스타를 키지마자 생컨 방으로 했었고,
18년 스타 초보인 나는 그에 알맞는 방에 들어간다.

유즈맵_생컨_지옥

2:2 생컨이었기에 한 사람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
어렵게 한명이 오자마자 하는 말이
"생산해도 됨?"이라고 물었다.
쎄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말없이 바꿔줬다.

 

PvsT 우리 팀이 테란을 픽하고 시작이 되었다.
시작 되자마자 그 쎄한 느낌이 예상 적중을 했다.
일꾼을 한 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보통은 3기 정도는 나누는데 아예 나누지를 못했다.

 

속으로 하.. 쉽지 않겠네 생각하고 계속 보고 있었다.
입구쪽으로 가길래 "아 그래도 빌드 오더는 아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서플 대신 배럭을 짓는 반전이었다.

 

그것도 프로토스 전9배럭 9서플을 하고 앉았다.
나는 순간 상대가 저그로 바뀐줄 알고 확인해 봤는데
프로토스가 확실했다.

 

이미 프토토스 전에 하는 빌드 오더는 다 날아갔다.
그리고 보통은 일꾼 먼저 마린은 다음으로 찍는데
마린을 우선으로 생산하다보니 엄청 가난해졌다.

 

인구 막힌 채로 18팩 18서플을 지어버린다.
그 와중에 정찰 일꾼도 드라군에 죽는다.
보통 3마린은 벙커 더블 할 때 쓰이는데
이 새ㄲ..가 뭘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
한번 유닛을 넘겨 줬다더니
"어? 내가 왜 유닛 움직임?"
그리고 나를 찾는다... 아니 ㅅㅂ 할게 없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몰랐다.

 

5분 30초에 벌처 2기 나왔는데 드라 4기가 투혼 큰 입구에서 보인다.. ㅅㅂ
한게 없는데 졌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벌처 4기가 되자 드라군이 6기가 되었다.
입구를 나가도 할게 없다.

 

그리고 나한테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한다
"아니 벌처,마린 뭐함? 드라군 배럭 때리잖아"
내가 ㅅㅂ 지금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는 대사였다
그렇다 때리니까 마린(3) 벌처(4)로 드라군 6기를 상대하란다.
탱크도 없이...;; 
이건 테란의 그 분 이X호가 와도 안된다.
혹시 마인이라도 있나 싶어 계속 확인했지만 어디있나..;;

 

더 웃긴건 탱크 나왔을 때다.
두 머신샵이니까 업그레이드를 2개를 동시하고 있다.
원래 시즈업과 마인업이 동시되는 광경을 보기가 엄청 힘들다.
그 확률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 하... 참 감격스럽다.
자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니 당연히 시즈업을 하고, 마인을 심을 액션을 취했다
근데 진짜 울팀이지만... 하..;;
업그레이드가 이제 막 됐는데 시즈 "좀" 하고 마인 "좀" 갈으시란다;;

 

참고로 6분 50초가 지나 이제 막 앞마당을 먹고 있다.
누가 보면 2팩에 실패하고 상대방이 봐줘서 여기까지 온 줄 알것 같다.
7분 20초에 달린 스캔으로 상대 체제 확인해보니 와우...
3넥서스 9게이트에 요즘 유행하는 셔틀+템플러까지 올라가 있는 모습.
심지어 4넥서스까지 준비하려는 모습이었다.

 

상대 컨도 나처럼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여서 꼬라박을 시전하기도 했다.
무려 4번이나 어거지로 막아내었다. 그래도 상황은 이미 졌다...

 

그리고 본진 3팩 1스타는 도대체 어떤 빌드인지 묻고 싶다.
그것도 개적화된 빌드로 말이다.
1팩 상태에서 첫 정찰인 사업 드라군 넥을 봐놓고 엔베를 짓는다.
팩에서 머신샵도 안달고, 유닛 생산 안하다가
벌처 1기 찍고, 2팩, 좀 지나서 3팩,
다시 첫 팩에서 벌처 1기 더 찍고, 2팩, 3팩 동시에 머신샵
첫 팩 벌처 2기 예약 해놓음.

 

터렛 대충 두른 다음에 앞마당 가스, 스타포트, 아머리, 아카데미까지 짓는다.
도대체 근본이 어디있는 빌드 인지 모르겠다.
나는 처음에 일꾼이 이리저리 방황하면서 스타포트를 짓길래 드랍쉽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벌처, 마린만 뽑으니 황당하기 그지가 없었다.
차라리 2팩 해서 진게 더욱 더 나을 뻔했다.
희망 고문을 몇번이나 당했는지 생각하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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